2008/10/20 18:49

회사 일 때려치우기로 했습니다. 答 / 물어보면 답하고


지난 몇 달 동안 블로그 포스팅을 성실하게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. 앞서 한 번 말씀드렸다시피 한동안 열심히 게임 회사에서 설정을 잡아주고 시나리오 써주는 일을 학업과 병행해 가면서 활동해 왔습니다만, 역시 학생 팔자에 사회인 흉내는 지나치게 과분한 일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. 오늘 새벽에 기획자 형님과 통화하여 일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렸고, 이제 더 이상 작업 같이 못 하게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. 그렇잖아도 요즘 한창 바쁘실 때인데, 괜히 심려만 더 안겨드린 것 같아서 마음이 씁쓸합니다.

일거리가 한창 밀려들 때에 중간고사마저 닥치니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. 게다가 얼마 전에는 가장 믿고 지내던 친구 녀석 마저도 '그 게임 어차피 망할 게 분명하다' 라고 해서, 괜히 별 것 아닌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눈물이 벌컥 나더군요. 도저히 이대로 일을 이끌고 가는 건 저 자신에게나, 저에게 돈을 주고 일 시키는 회사에게나 모두 민폐일 것 같아서 어렵게나마 퇴직을 결정했습니다.

요 며칠 동안 빈 시간 아득아득 쪼개가며 마지막 일거리 정리 해치우면서, 걸려오지도 않는 휴대폰 만지작거리면서 좀 울었습니다. 일 두개를 한꺼번에 붙잡고 있으니, 개인 시간도 제대로 못 내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지나치게 소홀한 것 같아 염려하고 있었는데, 가을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외로움 탓에 일이고 뭐고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더군요. 세상 홀로 사는 기분이었습니다.

그동안 실례 많았습니다. 외로움이고 뭣이고 마음 추스를 때까지, 포스팅은 앞으로 몇 주만 더 쉬었다가 재개하도록 하겠습니다.









* 지뢰를 밟으신 것을 축하드립니다!

HN: 수오
직업:대학생, 게임회사 시나리오 라이터(비정규직)
병:병장 전역 (응?)
장비:SAMSUNG sens R60, 사도 사도 끝이 없는 대학 교재들, 
         매일마다 정수기에서 물을 채워와 들이키는 제주 삼다수 2L 병.
성격:abnormal
말버릇: 그러니까, 그래서, 어쨌든.
신발 사이즈:275~280
가족 : 양친, 형제 중 장남.

▼ 좋아하는 것 

[색]풀색, 파란색, 검정색
[번호] 2, 4, 15
[동물]늑대 
[음료]정수기 물
[소다]내 띠가 소다
[책] 이영도, 정미경, 하세쿠라 이즈나
[꽃]벚꽃(떨어지기 전까지만)

[휴대폰은 뭐야?]싸이언 쇼 폰
[컴퓨터 없이 살 수 있어?]노트북 있으면 산다
[난투에 참가한 적 있어?]착한 사람입니다
[범죄 저지른 적 있어?]사는 것 자체가 죄라면
[물장사/ 호스트로 오인받은 적 있어?] 라섹을 추천합니다
[거짓말 한 적 있어?]응, 아마 지금도?
[누군가를 사랑한 적 있어?]응
[친구와 키스 한 적 있어?] 사귀기 전에는 친구인 법
[누군가의 마음을 가지고 논 적 있어?]뒤늦게 깨닫고 보니, 정작 그 땐 몰랐지
[사람을 이용한 것은 있어?] 금방 티나고 들통날 거 스스로 잘 암
[이용 당한 것은?] 있겠지 분명, 그것마저도 눈치 못 챌 정도지만

[머리 염색은?] 천연
[파마는?]천연
[문신 하고 있어?]신체발부 수지부모...
[피어스 하고 있어?]몸구멍은 아홉개 만으로도 충분
[컨닝 한 적 있어?] 눈 안 좋아서 꽝
[제트 코스터를 좋아하는 편이야?]못 타봄
[이사갔으면~ 하는 데 있어?]이민이겠지
[피어싱 더 할 거야?]없다고
[청소를 좋아하는 사람?]애정도 불만도 없어, 오직 애증이 있을 뿐
[글씨체는 어떤 편?]그럭저럭 평범
[웹 카메라 가지고 있어?]없어
[운전하는 법 알아?] 카트라이더 최다발사고 유발자
[무엇인가를 훔친 적 있어?]고결함
[권총 손에 넣은 일 있어?]총알이랑 사주면 잘 쓸 듯


[지금 입고 있는 옷]티셔츠와 청바지
[지금의 냄새는]남자 냄새
[지금의 테이스트]병맛
[지금 하고 싶은 것]잠자기
[지금의 머리 모양]도련님 오대오 가르마 머리
[듣고 있는 CD]오토바이 지나가는 소리
[최근 읽은 책] 늑대와 향신료 7권
[최근 본 영화]놈놈놈
[점심]학관 밥(분명히 돈까스 덮밥이라더니 간장 국밥을 만들어 주더군)
[마지막에 전화로 말한 사람]하숙집 아랫층 형님
 [첫사랑 기억하고 있어?] 잊을 리가 
[아직 좋아해?] 사람, 우정으로서(이거 이해하는 데 좀 오래 걸렸지)
[신문 읽어?]요즘은 별로


[동성애자나 레즈비언의 친구는 있어?] 있을 지도?
[기적을 믿어?]일어난 순간 기적이 아님
[성적 좋아?]일방적인 구애일 뿐
[자기 혐오 해?]가끔
[뭐 모으고 있어?]책 
[가깝게 느껴지는 친구는 있어?] 다행히도 제법 있어
[친구는 있어?] 당연히
[자신의 글자를 좋아하는 사람?]사람들 앞에선 잘 안 써



자그니 님이 낚았다.


 ▼ 봐 버린 사람은 바빠도 해 주세요.
※포스트 제목을 「여자(남자) 애인이 생겼습니다.」로 할 것.
   다만 커플일 경우에는 「다른 여자(남자) 애인이 생겼습니다.」로 할 것. 지뢰 배턴입니다.
   ...... 커플일 경우에는 반드시 후반에 지뢰 바톤이라고 확실하게 써두세요, 깨져도 책임 안 짐.

▼ 보자마자 하는 바톤 ← 이것 중요
※ 본 사람 반드시 할 것… 바로 할 것. 



이로서 연애 밸리에 바톤을 보내는 정당성이 생겼도다, 우호홋.

덧글

  • Frey 2008/10/20 18:54 #

    -_- 좀 맞자.
  • 수오 2008/10/20 22:33 #

    맞기 전에 바톤.
  • 프티제롬 2008/10/20 19:03 #

    머~~~엉
  • 수오 2008/10/20 22:34 #

    화려한 낚시질 우호홋.
  • 가일 2008/10/20 19:44 #

    ..................
  • 수오 2008/10/20 22:34 #

    말을 잊으셨나보군요.
  • 말없는작가 2008/10/20 20:08 #

    ........해야되는건가요 [..]
  • 수오 2008/10/20 22:34 #

    네 ^-^
  • ika 2008/10/20 21:13 # 삭제

    ....저 위의 내용이 그짓말이라는게 다행이기는 한데
    왜 격하게 낚인 기분이 들지.......-_- 좀 맞자.

    크아아앙!<-
  • 수오 2008/10/20 22:34 #

    훌륭하게 낚는 겁니다 -_-)v-~
  • DAISY 2008/10/20 23:07 #

    이제 만족하시는지?
  • 수오 2008/10/20 23:28 #

    고생하셨습니다.
  • jj 2008/10/20 23:26 # 삭제

    그런데 뭐가 지뢰란 건지?

    일을 그만 둔 게 아닌데, 그만뒀다고 거짓말한 게 낚시란 건가요?
  • 수오 2008/10/20 23:28 #

    바톤 넘기신 자그니 님과 상담하세요.
    ...... 사실 좀 개그 센스를 집어넣어야 하는데,
    너무 열중하다보니 모르시는 분에게는 별로 재미없는 글이 도출.
  • 자그니 2008/10/21 13:35 #

    그거 인줄 모르고 클릭했는데, 알고보니 그거였다..는 지뢰랍니다. :)
  • 가넷 2008/10/21 00:31 #

    ㅠㅠ 내가 나쁜놈.
  • 수오 2008/10/21 13:48 #

    뭐가 ㅋㅋㅋ
  • 타누키 2008/10/21 09:05 #

    헐 많은 이번 관련글 중에 제일 낚시가 강한 것 같다능...
  • 수오 2008/10/21 13:48 #

    후후후, 힘 팍 주고 썼답니다.
  • 조실장 2008/10/21 19:07 #

    재밌겠군, 지뢰바톤=_=
  • pelhav 2008/10/21 19:48 #

    ㅡ_ㅡ;
  • 수오 2008/10/24 23:39 #

    시도를. (웃음)
  • 케이리엘 2008/10/23 16:43 #

    으허허 밸리에서 일부러 찾아서 들어왔습니다. 트랙백이나 (...)
  • 수오 2008/10/24 23:39 #

    ㅋㅋㅋ 감사합니다.
  • 연심 2008/10/25 03:16 #

    오호.. 어헉?
  • 수오 2008/10/25 10:04 #

    * 지뢰를 밟으신 것을 축하드립니다!
  • 아슝 2008/10/25 12:30 # 삭제

    백만년 전에 한번 밟았심다~ 와핫핫핫!!
  • 수오 2008/10/28 22:23 #

    핫핫핫, 천만년 전이라 생각하시고 다시 밟아보시는 센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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